조 시장 부서별 조치·임무 점검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북상 중인 제17호 태풍 ‘타파’가 21∼22일 우리나라 전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황판단회의 등을 열고 재난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타파는 21일 현재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로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부는 구간은 중심을 기준으로 360㎞에 이른다.
타파는 21일 정오 제주도 서귀포 남쪽 약 726㎞ 해상에서 시속 26㎞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수온이 높은 해역을 지나면서 중심 최대풍속, 강풍 반경 등 그 세력이 ‘강’으로 강해진 상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날 13개 재난실무부서가 참여한 상황판단회의에서 “이번 태풍은 매우 강한 바람과 비가 예상된다”며 “부서별 재난대비에 총력을 기울여 시민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또 10월 축제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유등시설물과 배수펌프장 등의 시설 안전조치를 당부했다.
진주시 재난대책본부는 태풍이 오기 전 ▲태풍 진로·도달시간 숙지 ▲가정 하수구, 집주변 배수구 점검 ▲침수·산사태 대비 대피장소·비상연락방법 숙지 ▲노약자·어린이 외출자제 ▲정전 대비 비상용랜턴·양초 구비 등의 사전 조치사항을 발표했다.
또 태풍 주의보·경보 발효 시 ▲저지대, 상습침수지역 거주민 대피 준비 ▲운전 중 감속운행 ▲천둥·번개 시 건물 안·낮은 곳 대피 ▲간판·창문 등 고정 ▲비닐하우스 등 농업시설물 점검 ▲이웃·가족 간 연락방법 사전확인 등 시민안전을 위한 행동요령을 공지했다.
한편 태풍 ‘타파’는 오는 22일 오후 제주도 동쪽 해상을 통과해 밤사이 대한해협을 지나 동해로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태풍 중심이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