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이 지난 20일 오후 13개 재난 실무부서가 참여한 상황판단회의에서 태풍 ‘타파’에 부서·읍면동별 철저한 대비를 주문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9.21
조규일 진주시장이 지난 20일 오후 13개 재난 실무부서가 참여한 상황판단회의에서 태풍 ‘타파’에 부서·읍면동별 철저한 대비를 주문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9.21

조 시장 부서별 조치·임무 점검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북상 중인 제17호 태풍 ‘타파’가 21∼22일 우리나라 전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황판단회의 등을 열고 재난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타파는 21일 현재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로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부는 구간은 중심을 기준으로 360㎞에 이른다.

타파는 21일 정오 제주도 서귀포 남쪽 약 726㎞ 해상에서 시속 26㎞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수온이 높은 해역을 지나면서 중심 최대풍속, 강풍 반경 등 그 세력이 ‘강’으로 강해진 상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날 13개 재난실무부서가 참여한 상황판단회의에서 “이번 태풍은 매우 강한 바람과 비가 예상된다”며 “부서별 재난대비에 총력을 기울여 시민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또 10월 축제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유등시설물과 배수펌프장 등의 시설 안전조치를 당부했다.

진주시 재난대책본부는 태풍이 오기 전 ▲태풍 진로·도달시간 숙지 ▲가정 하수구, 집주변 배수구 점검 ▲침수·산사태 대비 대피장소·비상연락방법 숙지 ▲노약자·어린이 외출자제 ▲정전 대비 비상용랜턴·양초 구비 등의 사전 조치사항을 발표했다.

또 태풍 주의보·경보 발효 시 ▲저지대, 상습침수지역 거주민 대피 준비 ▲운전 중 감속운행 ▲천둥·번개 시 건물 안·낮은 곳 대피 ▲간판·창문 등 고정 ▲비닐하우스 등 농업시설물 점검 ▲이웃·가족 간 연락방법 사전확인 등 시민안전을 위한 행동요령을 공지했다.

한편 태풍 ‘타파’는 오는 22일 오후 제주도 동쪽 해상을 통과해 밤사이 대한해협을 지나 동해로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태풍 중심이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태풍 타파 예상 이동 경로. (출처: 기상청) ⓒ천지일보 2019.9.21
태풍 타파 예상 이동 경로. (출처: 기상청) ⓒ천지일보 2019.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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