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정책조정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천지일보 2019.8.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정책조정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천지일보 2019.8.8

“조국에 대한 실체적 진실 알릴 기회 만들어야”

강기정 “靑, 직계와 관련해 검증 다 해”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과 관련해 오는 26일까지 확정이 안 되면 27일에 국민 청문회 절차에 들어갈 계획을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23일 오후 국회에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윤도한 국민소통수석과 조 후보자 관련 대책을 논의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늦어도 26일까지 청문회 일자를 확정해야 증인도 신청할 수 있고 기본적인 준비가 가능하다”며 “그때까지 청문회 일정이 확정되지 않으면 부득이하게 우리는 국민과 대화, 언론과의 대화, 또 다른 국회와의 대화를 진행하고 조 후보자의 실체적 진실을 알릴 기회를 만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천지일보DB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천지일보DB

그러면서 “26일까지 청문 일자가 확정되지 않으면 27일 국민청문회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며 “명칭은 바뀔 수 있지만 ‘언론이 묻는다’는 제목으로 진행될 수 있다. 방송기자 연합회와 한국기자협회 두 군데를 저희가 접촉해 그곳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강 수석은 이날 비공개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 원내대표가 국민청문회와 관련해 조 후보자를 부를 수 없으니 청와대의 생각을 듣자고 해 오게 됐다”고 밝혔다.

강 수석은 ‘조국의 사모펀드 기부 발표가 사태 악화를 막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후보자가 결단한 것으로 청와대는 특별한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며 “그것은 국민들이 판단할 일”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후보자가 얘기할 기회를 가져야 하는데 청문회 기회를 갖지 못해 (조 후보자) 본인도 매우 죄송하면서도 안타까워한다”며 “청문회 일정을 빨리 잡아달라고 말씀드렸고 청문회 일정이 잡히지 않고 있는것에 대한 청와대의 생각을 전하고 간다”고 했다.

조 후보자의 딸 특혜입학 의혹에 대해 ‘청와대에서 사전검증이 전혀 안 됐느냐’는 질문에 강 수석은 “청와대는 직계와 관련해선 검증을 다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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