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이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7.5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이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7.5

리용호 비난 담화에 원론적 입장 밝혀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23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대북제재’ 발언을 거론하면서 맹비난한 것과 관련해 “북미 간 상호 신뢰와 존중 속에 비핵화 협상이 진행돼 좋은 결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같은 날 리용호 외무상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북한이 비핵화를 이행하지 않으면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폼페이오 장관의 언론 인터뷰를 언급하면서 “미국이 대결적 자세를 버리지 않고 제재 따위를 가지고 우리와 맞서려 한다면 오산이다. 우리는 대화도, 대결도 다 준비돼 있다”고 비난했다.

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 브리핑에서 리 담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하면서 “현재의 정부의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대변인은 리 외무상 담화 가운데 ‘조미대화가 한창 물망에 오르고 있는 때’라는 언급을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묻자 “이 자리에서 문구의 구체적인 의미를 평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오른쪽 앉은 사람)과 최선희 부상이 1일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에 대한 북측 입장을 밝히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19.3.1
리용호 북한 외무상(오른쪽 앉은 사람)과 최선희 부상이 1일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에 대한 북측 입장을 밝히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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