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장흥=전대웅 기자] ‘의향 장흥 군민문화제’가 13일 장흥군청 앞에서 열린 가운데 정종순 군수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13
[천지일보 장흥=전대웅 기자] ‘의향 장흥 군민문화제’가 13일 장흥군청 앞에서 열린 가운데 정종순 군수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13

[천지일보 장흥=전대웅 기자] 장흥군이 13일 장흥군청 앞에서 일본 아베 정부의 경제침략을 규탄하는 ‘의향 장흥 군민문화제’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 정종순 장흥군수, 위등 군의장을 비롯한 장흥군의원, 장흥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 이영권 회장, 사회단체, 군민 등이 참여해 ‘경제침략 아베 규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를 외치며 함께 했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날 경제를 침략 당했다고 해서 우리가 국권, 경제, 나라를 지키자고 이 자리에 모인 것”이라며 “국력을 기르는 것은 국산품을 애용하는 것이 가장 빠른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행사 관계자는 “일본은 전범국으로서 반성은커녕 오히려 ‘한일청구권협정 합의를 지키지 않는 한국’이라 주장하며 수출규제를 통한 경제침략을 노골화하고 있다”며 “의병의 고장, 동학의 성지인 장흥에서 과거사에 대한 사죄 없이 또 경제침략에 나서고 있는 아베 정부에 대한 규탄의 의지를 모으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정란 장흥군민문화제 집행위원장은 “의향 장흥군은 항일투쟁에 나선 의병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고장”이라며 “호남 의병의 깊은 역사를 간직한 장흥군에서 일본의 경제침략에 맞서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 장흥군 100여개 지역사회단체는 아베 정부가 한국을 ‘백색 국가’에서 배제한 조치에 맞서 일본 불매운동을 선언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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