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 아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아산시의원들이 일본 아베정권의 경제침략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의회) ⓒ천지일보 2019.8.16
김영애 아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아산시의원들이 일본 아베정권의 경제침략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의회) ⓒ천지일보 2019.8.16

‘아베 정부의 경제침략 규탄하는 성명 발표’
“시민의 뜻… 일본 여행·상품구매 자제할 것”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충남 아산시의회 김영애 의장을 비롯해 11명의 의원이 지난 14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일본 아베 정부의 경제침략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아산시의회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일본 전범 기업에 내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포괄적 수출 우대자격을 의미하는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절차를 착수했다”면서 “일본 정부의 이런 행위는 G20 정상회의 선언뿐만 아니라 WTO 협정 등에도 정면 배치하는 것으로 국제사회의 공조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일본정부는 강제징용 문제해결과 양국관계 정상화를 추구하던 대한민국 정부의 제안과 노력을 거부했으며, 나아가 거짓말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를 모독하고 경제보복 조치의 불법 부당함을 은폐하고 있다”면서 “불법적인 행위에 대한 적반하장격인 일본의 조치에 온 국민의 분노가 끓어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일제 강제침탈에 대한 반성없이 경제침략으로 도발하는 동시에 양국관계를 악화 일로로 몰아가고 있는 아베 정권의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수출규제 강화조치 즉각 철회와 피해자들에게 정당한 배상지급, 일본정부의 진정한 사과, 경제보복 조치 철회 등의 조치가 이루어질 때까지 34만 아산시민의 뜻을 모아 일본여행과 일본에서 수입되는 상품구매를 자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성명서 발표에는 자유한국당 소속 전남수·심상복·장기승·이의상·맹의석 의원 등 5명이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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