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신임 미국 국방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국방장관회담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박한기 합참의장, 정 장관, 에스퍼 장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출처: 연합뉴스) 2019.8.9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신임 미국 국방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국방장관회담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박한기 합참의장, 정 장관, 에스퍼 장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출처: 연합뉴스) 2019.8.9

명칭 ‘동맹’ 대신 ‘한미연합지휘소훈련’

잇단 북한의 발사체 도발 의식한 듯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오는 11일 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훈련이 예정된 가운데 합동참모본부가 명칭에서 ‘동맹’이라는 단어가 빠진다.

합동참모본부는 10일 “한미는 연합지휘소훈련을 11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명칭은 ‘후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으로 정했다. 한미는 올해부터 전반기 연례적으로 실시하던 키리졸브(KR)와 독수리 훈련(Foal Eagle)을 없애고 동맹이랑 명칭을 넣어 ‘19-1 동맹’을 진행했다. 따라서 하반기 훈련 명칭도 ‘19-2 동맹’이 유력했지만 동맹 대신 ‘연합연습으로 바꾼 것. 합참이 올해 하반기 연합훈련의 일자와 명칭을 공식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한미 연합연습과 한국의 첨단 무기 도입에 항의하며 발사체를 발사하는 등 연쇄적인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지난달 1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동맹 19-2’가 현실화된다면 북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합참은 “이번 훈련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대비해 기본운용능력(IOC)을 검증하고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 제고에 중점을 두고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이번 하반기 전체 연습의 사전연습 차원에서 각종 국지도발과 대테러 대응 상황 등을 가정한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실시했다. 오는 11일부터는 한반도 전시상황 등을 가정한 본훈련에 돌입한다. 1, 2부로 나뉜 본 연습에서는 처음으로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아 전작권 전환을 위한 한국군 기본운용능력(IOC)을 집중 검증하게 된다.

한편 북한은 10일 또다시 미상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이로써 북한은 지난달 25일 이후 17일간 5차례나 단거리 발사체를 쏘아 올리며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다. 올해들어서는 7번째다. 

북한은 지난 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발사'를 했다고 조선중앙TV가 7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TV가 공개한 것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가 화염을 내뿜으며 공중으로 치솟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북한은 지난 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발사'를 했다고 조선중앙TV가 7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TV가 공개한 것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가 화염을 내뿜으며 공중으로 치솟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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