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김수지가 시상식 후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3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김수지가 시상식 후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김수지 3m 스프링보드 플랫폼

우하람·김영남 10m 플랫폼 싱크로

남자 수구 예선 첫 경기 시작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제18회 2019 국제수영연맹(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Natation, FINA)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4일째인 15일 가장 주목할 경기는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플랫폼이다.

한국 다이빙 사상 첫 메달이자 ‘마린보이’ 박태환(30, 인천시청) 이후 처음 나온 수영 메달의 주인공 김수지(21, 울산시청)가 다시 한번 다이빙대에 선다.

김수지는 지난 13일 광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여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5차 시기 합계 257.20점을 받아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다이빙 선수가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목에 건 것은 김수지가 처음이다.

또 한국 수영 유일한 메달 보유자던 박태환의 뒤를 이은 역대 두 번째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조은비(24, 인천광역시청)도 해당 종목에 출전한다. 조은비도 전날 열린 여자 10m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에서 결선에 진출했다. 두 선수 모두 충분히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 하다.

전날 남자 1m 스프링보드 플랫폼에서 아쉽게 4위를 차지하며 메달을 놓친 우하람(21,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김영남(23,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짝을 이뤄 남자 10m 플랫폼 싱크로에 출전한다.

우하람이 전날 기록한 4위는 한국 남자 다이빙 사상 세계수영선수권 최고 기록이다.

우하람과 김영남은 메달이 아니더라도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전망이다.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달려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 상위 12위, 싱크로나이즈드 종목 상위 3위 안에 들면 도쿄올림픽에 설 수 있다.

서구 염주 종합 체육관에서 열리는 아티스틱 수영 솔로 프리엔 이리영(19, 고려대)이 출전한다. 이리영은 12일 열린 솔로 규정종목에선 77.4921점을 받아 28명 가운데 15위를 기록,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이리영은 부족한 점을 보완해 자유종목에선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다.

남부대 수구경기장에선 대한민국 남자 수구 대표팀이 그리스와 경기를 펼친다. A조에 속한 한국은 이날 그리스를 시작으로 17일 세르비아, 19일 몬테네그로와 예선 경기를 갖는다.

한 골도 넣지 못할 가능성도 있을 정도로 세계 최하위 수준의 실력이지만 첫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이번 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려고 한다.

이밖에 아티스틱 수영 혼성 듀엣 테크니컬과 하이라이트 루틴 등 종목에서 메달 색깔이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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