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 (출처: 뉴시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아베 신조 일본내각의 지지율이 2%포인트 하락했다.

‘한국 때리기’로 선거에 활용하려는 여당 자민당의 노림수가 효과를 보지 못한 것이다.

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4~5일 18세 이상 유권자 1579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설문 조사 결과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51%로 닷새 전 조사 결과(53%)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아베 정권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로 지난 1일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기판 제작에 쓰이는 소재 3개 품목을 자국 기업이 한국에 수출 할 때 절차를 까다롭게 하는 규제책을 발표했다.

이후 자민당은 이 조치를 참의원 선거에 적극 활용하라는 지침까지 내리며 선거에 적극 활용하려 했다.

마이니치신문의 전날 보도에 따르면 자민당은 21일 투개표가 실시되는 참의원 선거의 후보자나 관계자들에게 연설하거나 유권자들을 만날 때 수출규제 강화를 언급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설문조사 시점이 보복 조치가 나온 직후라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 같은 지침의 효과가 아직까지는 전혀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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