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오른쪽) 경제부총리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출처: 뉴시스)
홍남기(오른쪽) 경제부총리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출처: 뉴시스)

현대차·SK·LG 총수들과 오찬 회동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日 출국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7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등과 만나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대책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재계에 따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상조 정책실장은 이날 낮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대응책을 협의하기 위해 만난다.

앞서 홍 부총리는 지난 5일 기자들을 만나 대기업 총수들과의 회동 계획에 대해 “못 만날 이유는 없지 않을까 싶다”며 적극적인 소통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김 실장도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5대 그룹 총수를) 따로따로 뵙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뵐 생각”이라며 “일정을 조율 중이며 결정이 되면 따로 말씀을 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애초 홍 부총리와 김 실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포함한 5대 그룹 총수를 한 번에 만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이 부회장과 신 회장은 출장 등의 일정으로 참석할 수 없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 7일 한국을 방문한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과 만나 일본 수출규제 문제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은 일본 현지 경제인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하고자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0일에는 청와대에서 30대 그룹 총수들과 간담회를 갖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의 주제 역시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국내 기업의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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