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김정은, 내년 백악관 방문 성사 가능성”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제안한 백악관 방문이 내년에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적 성과를 고려해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더라도, 대선이 있는 내년에 김 위원장을 초청할 수 있다고 CNN방송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선거 수개월 전 중대한 외교적 성과를 바랄 것이 자명하고, 김 위원장 처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라면 지금과 같은 대접을 받기 어렵다는 점을 간파하고 있는 만큼, 내년 미국 대선 전에 북핵 협상 타결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 땅을 밟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가 2020년 대선이라는 렌즈로 가장 잘 설명될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행(行)으로 값진 정치적 승리를 얻었다”고 CNN은 분석했다.

아울러 “평화와 번영을 내세우는 재선 가도에서 김 위원장과의 이번 만남이 중앙장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