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지난 15일 북한 선원 4명이 탄 어선이 연안에서 조업 중인 어민의 신고로 발견됐다는 정부 당국의 발표와 달리 삼척항에 정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북한 어선이 삼척항 내에 정박됐다가 예인되는 모습. (출처: 독자제공) ⓒ천지일보 2019.6.21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지난 15일 북한 선원 4명이 탄 어선이 연안에서 조업 중인 어민의 신고로 발견됐다는 정부 당국의 발표와 달리 삼척항에 정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북한 어선이 삼척항 내에 정박됐다가 예인되는 모습. (출처: 독자제공) ⓒ천지일보 2019.6.21

北어선 삼척항 유유히 정박 사건

DMZ 새떼 北항적 오인 전투기 출격

부대 내 부사관 난투극·병사 동기 가혹행위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북한 어선이 삼척항에 아무런 제지 없이 무단 진입한 사건으로 군이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에는 비무장지대(DMZ)에서 미상 항적이 발견돼 전투기까지 출격했지만 새떼를 오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내 대에서는 부사관의 난투극이 있는가하면 외출 병사가 동기생을 가혹행위를 한 사건도 발생했다. 군 기강해이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시 10분경부터 4시까지 DMZ에서 정체불명의 항적이 발견돼 KF-16 전투기가 출격하는 일이 있었다. 하지만 합동참모본부는 이 항적은 기러기로 추정되는 새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

같은 날 오후 서울 소재 공군 방공유도탄포대 내에서는 부사관 2명이 상호 폭행해 부대 인근 병원에서 치료 후 부대로 복귀해 상호 분리돼 있다.

육군 7사단 소속의 한 일병은 지난 4월 초 같은 부대 소속 동기와 함께 외박을 나갔다가 모텔 안에서 폭언과 폭행을 하고 대소변을 얼굴에 바르거나 먹도록 강요해 구속되는 사건이 이날 뒤늦게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15일에는 북한 소형 어선이 아무런 제지 없이 삼척항에 정박해 주민에게 휴대폰까지 빌리려고 하는 사건이 발생해 군이 경계태세 문제 등에 대해 해당지역 부대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건 당시 군은 북한 어선이 삼척항 인근에서 표류돼 발견됐다고 전하면서 사건 은폐 의혹이 일었다. 이 사건 조사 결과는 이르면 내일(3일) 오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최근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군 기강 해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개별 사안에 대해서 엄중히 처리하고 재발 방지 방안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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