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통계청이 2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4% 상승(전월비 0.2% 하락)하는데 그쳤는데, 채소류 가격은 12.9%(전월비 -6.0%)가 떨어져 조사된 품목 중 하락률이 가장 컸다. 사진은 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채소를 구매하려고 살펴보는 모습. ⓒ천지일보 2019.4.2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채소를 구매하려고 살펴보는 모습 ⓒ천지일보 2019.4.2

 

6월 소비자심리지수 0.4p↓ ‘97.5’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경기판단지표인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두 달째 하락세가 계속됐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한 달 전보다 0.4포인트 내린 97.5로 나타났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이 경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종합적으로 가늠할 수 있게 만든 지표로, 100보다 크면 경제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장기평균(2013∼2018년)보다 낙관적으로 보는 것이며,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1월 95.7까지 내려간 뒤 12월부터 계속 상승하더니 올해 4월에는 101.6까지 올라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달 하락세로 돌아선 후 0.4나 떨어지면서 다시 경제심리가 비관적으로 나타났다.

지수 하락 요인으로는 6개월 뒤 소비지출을 현재보다 줄이겠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늘어난 게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항목별 소비자동향지수(CSI)를 자세히 살펴보면 경기 상황과 관련한 금리수준전망 CSI(100)가 한 달 전보다 9포인트나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를 시사하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금리인하 검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금리가 떨어진 영향을 받았다.

질문에 답하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서울=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으로 출근하며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으로 출근하며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주택가격전망 CSI(97)는 4포인트 올랐다. 물가수준전망 CSI(143)는 국제유가 하락 등 영향으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현재생활형편(91), 생활형편전망(92), 가계수입전망(97) 등 여타 경제상황 및 전망에 관한 CSI는 전월과 같거나 1포인트 내외의 변동을 보였다.

물가인식 및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2%, 2.1%로 한 달 전 대비 0.1%포인트씩 하락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복수응답)으로는 석유류 제품(51.1%)을 꼽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공공요금(45.4%), 농축수산물(26.2%) 등이 뒤를 이었다.

부산항에 수출할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는 모습 ⓒ천지일보DB
부산항에 수출할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는 모습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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