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현장에서 헝가리 시민이 유람선 인양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11일 오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현장에서 헝가리 시민이 유람선 인양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선박 인양해… 4명 여전히 못찾아

“한-헝가리 수상 수색 공조 계속”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헝가리에서 한국인 33명 등이 탑승한 유람선이 침몰했다가 인양된 가운데 내부 수색이 12일 진행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날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했다 인양된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에 대한 내부 실종자 수색이 한국 신속대응팀에 의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헝가리 당국은 전날 인양한 침몰 선박을 체펠섬으로 옮긴 뒤 경찰 수사단계로 진입했다고 전했다.

현지에 파견된 한국 신속대응팀은 선박의 정밀 수색에 참여하기를 원했지만 헝가리 검경은 당초 이를 수사 참여로 여겨 공동 수사는 불가하다고 했다. 이에 한국 신속대응팀은 수사 참여가 아닌 인양 선박 내 실종자 수색을 위한 진입이라고 강조했고 헝가리 측은 이를 받아들였다. 신속대응팀은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한구시간 오후 5시)경 선박에 진입해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날 인양된 허블레아니 호에서는 추가로 한국인 여아를 포함한 실종자 3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하지만 여전히 실종자 4명은 찾지 못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허블레아니 호는 크루즈선 바이킹시긴호에 들이받혀 침몰하는 사고를 당했다. 허블레아니 호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선장과 선원 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사고 직후 7명은 바로 구조가 됐지만 7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19명이 실종됐다. 이후 수색을 통해 현재 한국인 사망자는 22명이며 실종자는 4명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국, 헝가리 양국이 선박 인양 후에도 수상 수색 등 공조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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