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10일로 출범 1주년을 맞는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7월 6일 오후(현지시간) 구 베를린 시청 베어 홀에서 열린 쾨르버 재단 초청연설에서 한반도 평화구축과 남북관계, 통일 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가 10일로 출범 1주년을 맞는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7월 6일 오후(현지시간) 구 베를린 시청 베어 홀에서 열린 쾨르버 재단 초청연설에서 한반도 평화구축과 남북관계, 통일 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국빈방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지지 호소할 듯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부터 6박 8일간의 일정으로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3국을 국빈방문한다.

이번 순방의 키워드는 혁신성장과 포용국가 실현, 한반도 평화 정착이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지난 7일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의 역점 과제인 혁신성장과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협력 기반을 확충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북유럽 국가들과의 협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순방 일정 중 가장 주목되는 것은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에서의 기조연설이다. 노르웨이는 11~13일 일정이다. 작년 6월 12일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 1주년 기념 연설인데다, 현재 북미 간 비핵화 회담이 교착 국면에 빠진 가운데 이뤄지는 연설이기 때문에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북한과 미국에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해 ‘촉진자역’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면서 북미 정상회담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져야 한다는데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노르웨이 오슬로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12월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곳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노르웨이 방문에 앞서 9~11일 핀란드에서 사울 리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마지막으로 13~15일에는 스웨덴을 방문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여정을 소개하는 등 의회 연설 일정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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