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르노 오픈 이노베이션 랩 코리아’에서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오른쪽)이 개발 중인 신기술을 시연해보고 있다. (제공: 르노삼성자동차) ⓒ천지일보 2019.6.7
지난 5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르노 오픈 이노베이션 랩 코리아’에서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오른쪽)이 개발 중인 신기술을 시연해보고 있다. (제공: 르노삼성자동차) ⓒ천지일보 2019.6.7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5일 경기도 성남시 스타트업캠퍼스에 위치한 ‘르노 오픈 이노베이션 랩 코리아’에서 국내 스타트업들과 함께 개발 중인 혁신기술을 공유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르노삼성차 이노바투스(Innovatus) TF 데모 세션’이다. 르노삼성 내 다양한 부서원들로 구성된 알파팀과 국내 스타트업들이 공동 개발 중인 다양한 신기술들의 발표와 시연으로 이뤄졌다.

르노 오픈 이노베이션 랩 코리아는 미국 실리콘밸리, 이스라엘 텔아비브, 프랑스 파리와 함께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및 르노 그룹에서 개소한 이노베이션 랩 4곳 중 하나다. 이날은 공간 활용을 높일 수 있는 대체 부품 관련 신기술을 비롯해, 소비자 맞춤형 인포테인먼트 애플리케이션, 헬스케어 접목 드라이빙 시스템 등이 발표돼 큰 호응을 얻었다.

르노 오픈 이노베이션 랩 코리아가 다른 지역 이노베이션 랩과 비교해 가진 특징 중 하나는 르노 그룹 제품으로 선보이기 전 한국 시장에 먼저 신기술을 출시하고 국내 소비자의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 입장에서도 르노삼성차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먼저 빠른 출시를 하고 시장의 반응을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르노 이노베이션 랩 코리아를 이끄는 김호웅 프로젝트리더는 “우리나라는 소비자 니즈가 다양하고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다양성과 역동성이 공존하는 시장으로서 신기술의 데모 버전을 테스트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라며 “특히 사내 각 분야에서 모인 르노삼성 알파팀이 소비자 만족을 최우선으로 다양한 스타트업 회사들과 협업하고 있어 가시적인 성과를 더욱 빠르게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르노 ‘클리오’와 르노삼성 ‘QM3’의 액세서리로 20만원대 저렴한 가격에 판매 중인 헤드업디스플레이도 지난해 열린 데모 세션에서 첫선을 보인 후 빠른 시간 내 상품화된 사례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은 “실행 가능성이 높고 잠재적 비즈니스 기회까지 고려된 점이 인상적”이라며 “르노 오픈 이노베이션 랩 코리아가 소비자 관점에서 시장 변화를 주도하며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르노 오픈 이노베이션 랩 코리아는 2017년 9월 K-ICT 본투글로벌센터와 MOU 체결을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 오피스로 개소됐으며 올해 초 오픈 이노베이션 랩으로 확장됐었다. 르노 오픈 이노베이션 랩 코리아는 특히 5G 커넥티비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HMI(Human-Machine Interface)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의 스타트업 회사들이 개발하고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나 제품들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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