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故 장자연 사건’의 목격자인 동료 배우 윤지오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장자연 증언자, 윤지오 초청 의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8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故 장자연 사건’의 목격자인 동료 배우 윤지오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장자연 증언자, 윤지오 초청 의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8

증언 신빙성 논란 불거져

적절한 해명없이 캐나다행

“후원금 어디 쓰이는지 몰라”

후원자들 의심만 증폭 돼

윤씨 “투명하게 공개할 것”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고(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인 배우 윤지오씨가 후원금을 반환해달라는 집단 소송에 휘말렸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씨 후원자들을 대리하는 법률사무소 로앤어스는 10일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장을 접수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소송에 참여한 후원자는 370명 이상으로, 반환을 요구할 후원금은 1000만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자연 리스트’의 중요한 증언자인 윤씨는 증언자 보호를 위한 비영리단체 ‘지상의 빛’을 만든다는 목표 아래 후원금을 모아왔다. 이렇게 모은 후원금은 1억 5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책 집필 관계로 연락하던 김수민 작가 등에 의해 증언의 신빙성 논란이 불거지고, 이를 해명하는 대신 캐나다로 출국해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이밖에도 윤씨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를 당했고, 사기 혐의로도 고발을 당했다.

윤씨를 사기혐의로 고소한 작가 김모씨는 윤씨의 책 ‘13번째 증언’의 출판 작업을 함께한 사이다. 이들의 사이가 멀어진 건 김 작가가 출판 즈음에 윤씨가 가진 언론 매체 인터뷰 내용이 이상하다고 여기면서였다.

앞서 김 작가는 윤씨의 증언에 진정성이 떨어진다며 윤씨가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한 바 있다.

김 작가 측에 따르면 김 작가는 윤씨에게 가식적인 모습을 지적하는 메시지를 보냈고, 이에 윤씨가 ‘똑바로 사세요’라며 김 작가를 차단했다.

‘13번째 증언’의 유족 동의문제도 이들이 갈라서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후원금에 문제없다.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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