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10명 중 8명 “미세먼지 심한 날 아이 어린이집 등원 원치 않아”
부모 10명 중 8명 “미세먼지 심한 날 아이 어린이집 등원 원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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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수도권을 포함한 일부지역에 닷새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5일 오전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수도권을 포함한 일부지역에 닷새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5일 오전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5

정부, 결석해도 출석으로 인정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부모 10명 중 8명이 미세먼지가 ‘나쁨’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인 날에 자녀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등원시키지 않고 가정에서 돌보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육아정책연구소의 행복한 육아 문화 정착을 위한 여론조사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자녀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부모 390명을 대상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자녀를 어린이집·유치원에 보낼 것인가라는 질문에 28.2%가 ‘등원시키지 않고 싶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가운데 51.3%는 ‘아이를 등원시키는 것을 원치 않지만 돌볼 방법이 없어 등원시키겠다’고 했고, 11.3%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또 ‘미세먼지에 민감하지 않아서 등원시키겠다’고 응답한 부모는 9.2%밖에 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 결과 영·유아 부모의 80%가 미세먼지 발생 시 등원에 대해 상당히 염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상당수의 영·유아 학부모들이 자녀에게 미세먼지가 끼치는 악영향에 대해 많이 민감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한 날에 어린이집·유치원에 결석하더라도 출석으로 인정해준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가구는 불과 40%로 채 절반도 되지 않았다.

정부는 지난해 4월부터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한 결석을 정부의 보육료·유아학비 지원을 위한 결석일수 산정에서 포함하지 않고 있다.

어린이집은 부모가 아동의 결석을 미리 알리면 출석으로 인정하고, 유치원은 진단서가 없을지라도 부모가 미리 연락해서 알린 경우에는 질병 결석으로 처리한다.

부모들은 미세먼지로부터 영유아를 보호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방안으로 ‘공기청정기 설치 의무화’(42.4%)가 시급하다고 가장 많이 선택했다.

또 ‘공공 실내놀이터 확충’(21.0%) ‘실외활동 대체 활동 마련(15.4%) ’영유아 대상 미세먼지용 마스크 보급(10.4%) ‘미세먼지 수치 등 정보 투명화’(6.4%) ‘대국민 안전 교육 강화’(2.8%) 등 순으로 중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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