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문학관 내부.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 2019.5.16
당진문학관 내부.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 2019.5.16

“설립자 지난 30여년간 향토문화운동 전개”

[천지일보 당진=박주환 기자] 당진문학관이 충청남도 제1호 문학관으로 등록·지정됐다.

16일 당진시에 따르면 시곡동 당진문학관(설립자 이인화, 관장 구을회)은 문학작품을 소장하고 강의와 토론이 이뤄지는 일종의 문학 창작 공간으로 충청남도가 지난달 25일 제1호 문학관으로 등록·지정(제2019-001호)했다.

한국도량형박물관 내에 지난 2015년 개관한 당진문학관은 당진에서 출생했거나 당진에 적을 두었던 시인과 소설·수필가 등의 생애와 업적과 그들의 작품과 사용하던 유품들을 수집·발굴해 연구함으로써 그들의 삶을 조명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곳에는 당진하면 빼놓을 수 없는 문학인 심훈 선생의 시집과 소설 상록수를 비롯해 1989년부터 틈틈이 모아온 당진에서 발간된 문학작품과 회보·교지·잡지 등 당진과 관련된 서적 수천 권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특히 이곳은 충효백일장, 당진시인학교 등에도 참여해 문학동호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고 문학인들의 정서 함양에도 앞장서고 있다.

당진시 관계자는 “당진은 오늘날 산업도시 이미지가 강하지만 과거부터 해양에서 들어오는 문화를 내륙으로 전파하는 길목에 위치해 문화교류가 활발히 이뤄지던 충남 내포지역 문화의 중심지였다”며 “설립자인 이인화 씨는 지난 30여년간 향토문화운동을 전개하며 내포지역 도서들을 모아 우리지역 문학토대를 만드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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