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차 원내정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가운데 김관영 원내대표가 하 의원을 미소로 바라보고 있다. ⓒ천지일보 2019.5.9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차 원내정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가운데 김관영 원내대표가 하 의원을 미소로 바라보고 있다. ⓒ천지일보 2019.5.9

“우리 국민 자존심에 상처… 남남 갈등만 악화”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9일 정부의 대북식량지원 방침과 관련해 “(정부의 식량지원은) 인도주의적 지원이 아니라 북한의 깡패짓에 굴복하는 것”이라며 다소 원색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지금은 때가 아니다. 시기적으로 부적절하고 남북관계에 잘못된 신호를 주고 남남갈등만 악화시키는 대북 식량지원을 지금은 멈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 최고위원은 “저는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찬성론자이고 인도주의적 목적의 대북식량지원은 필요하다”면서도 “북한이 우리를 대상으로 한 단거리 미사일과 방사포 발사 같은 무력시위를 한 직후에 식량을 주겠다는 건 누가 보더라도 협박한 뒤에 그에 굴복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고 대북정책에 대한 갈등만 더 키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