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29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29

원내대표 임기 마지막 날

한국당에 “국회 복귀하라”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단거리 발사체 발사 등으로 우려되는 북미·한미 관계에 대해 “인도적 차원의 대북 식량 지원이 현 시점에서 적극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라고 본다”고 제안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임기 마지막으로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식량 지원은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 식량 생산량은 지난 10년 간 최저 수준”이라며 “유엔 기구 조사에 따르면 식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북한 주민이 1010만여명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춘곤기를 겪으면서 식량부족이 위태로운 수준이 될 거라고 전망된다”며 “식량지원을 포함한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를 계기로 남북과 북미가 서로 만나 새로운 대화의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다고 판단된다”며 “정부는 이 문제를 조속히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국회 차원에서도 초당적으로 식량 지원을 포함한 인도적 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원내대표 임기를 마치는 소회에 대해서도 간단히 언급했다. 이어 장외투쟁을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임기를 마치고 싶었는데 떠나는 발걸음이 무겁기만 하다”며 “지금 국회 상황 때문에 4월 국회도 빈손 국회가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한국당을 향해서도 “국회를 비운 채 장외투쟁만을 고집하는 게 민생을 위한 길이 아니다”라며 “민생이 어떻게 되든 계산만 하는 정치는 이제 그만해야 한다. 한국당은 명분없는 장외투쟁을 접고 국회로 돌아와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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