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유재호 한국사회공헌협회 사무국장이 지난 23일 서울 중랑구 상봉역 인근 카페에서 진행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사회공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2.28
유재호 디딤돌스포츠 대표. ⓒ천지일보 2018.2.28

유재호 디딤돌스포츠 대표(사회복지사)

어느 누구나 건강해지기를 원한다. 지금의 모습보다 더 나은 건강을 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 중 노인계층의 이 바람은 더욱 크지 않을까 한다. 우리는 나이를 먹을수록 더욱 빨라지는 노화의 속도를 경험한다. 하루가 다르게 내 건강이 나빠지는 것을 느낀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다.

대한민국은 현재 65세 인구가 14%이상인 고령사회이다. 머지않아 초고령 사회의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또한 생명연장으로 인해 평균연령 100세 시대에 진입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러한 현실이 급격히 진행되다보니 대한민국의 인구구조의 혼란과 더불어 사회의 전반적인 부분이 힘든 상황이다.

노인인구의 증가에 따라 가장 중요시 되는 것이 바로 ‘건강’이다. 지금의 건강을 적어도 유지해야 하고, 나아가 더욱 좋게 할 수만 있다면 당연히 그 일에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그 일에는 힘든 노력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다.

필자는 현장에서 어르신들에게 운동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 단순히 실버스포츠라고 하면 춤추고, 박수치는 활동이라고 생각하는데, 운동처방사로서 단순한 놀이형태의 운동이 아닌 노인들에게 필수적으로 필요로 하는 근력운동에 대한 강의와 실습의 수업들을 진행해나가고 있다.

근력운동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연구가 있어 소개하자면 우리나라와 일본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 결과, 우리나라 노인들은 일본 노인들보다 운동량과 운동시간이 많은데도 건강척도에서는 일본노인들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 노인들의 운동 형태가 주로 걷기, 자전거, 등산 등의 유산소 운동이었던 반면 일본 노인들은 주로 근력운동을 한다는 데 있었다. 이는 운동량과 운동시간보다 운동 형태가 중요함을 보여준다.

노화가 진행될수록 근육의 감소, 관절의 약화 현상은 급속도로 빨라진다. 그 과정을 막을 수는 없지만 지연시킬 수 있다. 그 방법이 바로 근육을 키우는 근력운동이다.

현장에서 어르신들의 운동수업을 진행하다보면 근력운동에 대한 거부감이 크신 분들이 많았다. 이에 필자는 근력운동을 하는 이유와 필요성을 충분히 강의한 후 기본적인 근력운동부터 소도구들을 활용한 운동처방을 하면서 어르신들의 근력을 키우는 활동을 꾸준히 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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