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20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20

한국당, 광화문서 정부 규탄

“무너진 한미동맹 복원하라”

“文정권, 좌파천국 만들어”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20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2월 당 대표로 선출된 이후 처음으로 장외집회에 나서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을 대변하는 일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집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면서 “문 대통령은 경제 살릴 외교는 전혀 하지 않고 김정은 대변인 역할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어 “문 대통령은 대북제재를 풀어달라고 사방팔방 돌아다니며 구걸하고 다니는데, 대한민국 자존심을 어디다 팔아놓았냐”면서 “피 끓는 마음으로 광화문에 처음 나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또 문 정권이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좌파천국을 만들어왔다고 지적했다. 문 정부가 한결같이 좌파 독재의 길을 걸어왔다는 게 황 대표의 주장이다.

그는 “힘도 없는 지난 정권 사람들은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잡아넣고, 아무리 큰 병에 시달려도 끝끝내 감옥에 가둬놓고 있다”면서 “친문(친문재인) 무죄, 반문(반문재인) 유죄가 이 정권이 말하는 민주주의냐”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여당이 나서서 국민들을 고발하고, 5년 전, 10년 전 과거 사건들을 죄다 끄집어내 야당 탄압할 구실만 찾고 있다”면서 “그래 놓고 8800만건의 댓글을 조작해 감방에 간 김경수는 풀어줬으니 대놓고 증거인멸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밖에 한미동맹 복원을 촉구하는 발언도 나왔다.

황 대표는 “문 정부 들어 무너진 한미동맹을 즉각 복원하라”며 “문 대통령은 영국 총리와 프랑스 대통령 면전에서 박대당하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는 몇분 간 단독회담을 했는가. 저도 총리 시절 다른 나라 대통령과 얘기할 때 최소한 20분은 얘기했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이날 집회에서 황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당원·지지자들은 문 정부 규탄 발언을 마친 뒤 청와대 인근 효자동 주민센터를 향해 가두행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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