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출국 전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출국 전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북미 비핵화 협상의 물꼬를 트고자 워싱턴을 향해 출국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10일 오후 5시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했으며 약 13시간 비행 후 워싱턴 앤드류스 미 공군기지에 도착해 1박 3일간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방미는 지난해 9월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 방문 후 7개월 만이자 취임 후 다섯 번째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은 지난해 11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4개월 만이자 7번째 한미 정상회담이 된다. 그중 워싱턴에서의 한미 정상회담은 세 번째가 된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미 목적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담판이 결렬된 후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이뤄졌다. 따라서 문 대통령은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동력을 살리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청와대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정상 간 ‘톱 다운’식 접근을 지속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도착 첫날 숙소인 영빈관 블레어 하우스에서 휴식을 취한 뒤 이튿날인 11일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차례로 만날 계획이다.

이후 문 대통령은 두 정상 내외 간 친교를 겸한 한미 단독정상회담을 하고, 이어서 한미 간 핵심 장관 및 참모들이 배석한 채 오찬을 겸한 확대정상회담을 한다.

단독정상회담에는 양측 통역을 제외하고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만 참석한다.

확대정상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조윤제 주미국대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 측에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참석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한 후 현지시각으로 11일 오후 워싱턴을 출발해 한국시간으로 12일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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