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아산시청. ⓒ천지일보 2018.7.17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아산시청. ⓒ천지일보 2018.7.17

‘최근 5년 사이 고령운전자 사고 51.9% 큰 폭 상승’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 지역 경제에도 보탬”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충남 아산시의회가 최근 급증하는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감소방안으로 아산시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고령운전자가 운전면허 반납 시 10만원 상당의 지역화폐(아산사랑 상품권)를 제공하는 조례를 개정․공포했다.

조례 개정을 대표 발의한 홍성표 의원은 “아산시가 운전면허를 반납한 어르신들에게 지역화폐를 제공함으로써,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침체한 전통시장을 조금이나마 활성화하는데 기여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조례 개정 취지를 밝혔다.

1일 아산시에 따르면 2017년도 전국의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는 3만 2360건으로 사망자수 848명, 부상자수는 4만 6866명이다. 이중 아산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141건, 사망자 11명, 부상자 216명으로 최근 5년 사이 51.9%로 큰 폭으로 상승해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와 의료비 증가 등 재산상 손해가 급증하고 있다.

아산시는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고령운전자에게 전국 최초로 전통시장 상품권을 인센티브로 제공하며, 추후 신청자 수가 많아 예산을 초과할 경우 추경예산을 편성해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접수처는 아산시청 교통행정과로 신분증과 운전면허증 취소처분 결정 통지서를 지참, 방문해 인센티브 지원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아산시 관계자는 “교통사고의 위험을 경험했거나 사고 발생 우려로 운전이 고민 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운전면허 자진반납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면서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아산시 전통시장과 신도시재생마을 상점가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 화폐를 인센티브로 제공해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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