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천안시청 전경. ⓒ천지일보 2019.3.8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천안시청 전경. ⓒ천지일보 2019.3.8

“교통사고 미연에 방지… 안전한 생활 기대”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가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70세 이상 운전자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면 교통카드를 지급한다.

1일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지역 운전면허 소지자는 40만 8000여명이며 이 중 70세 이상 노인은 1만 6300여명(4%)으로 해마다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비율이 늘고 있다. 이에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를 줄이는 대책으로 전국 50만 이상 도시(15개) 중 처음으로 면허증 반납시 교통카드를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시는 1일부터 70세 이상(주민등록상 194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천안 거주 고령운전자의 면허증 자진 반납 신청을 받아 운전면허가 실효 처리된 시민에게 최초 1회에 한해 1인당 10만원이 충전된 어르신용 무료환승 교통카드를 지급한다.

아울러 실제 운전을 하는 운전자의 경우 운전면허 반납일 또는 운전면허취소 결정 일까지 계속 운전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보험증서 등의 서류를 추가로 제출하면 30만원 상당의 교통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을 희망하는 시민은 관내 경찰서를 방문해 본인희망취소 진술서를 작성하고, 운전면허 취소 결정통지서 수령(약 30일 정도 소요) 후 시청 교통정책과에 방문해 지원금을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천안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천안시는 매년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개선사업, 노인보호구역 지정 확대, 교통안전캠페인 실시 등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달 고령운전자 표시 차량부착용 스티커 1000매를 제작해 배부했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어르신의 운전면허 반납을 유도해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함으로써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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