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나무는 녹나무과이며 우리나라를 비롯 일본, 중국에도 분포한다. 어린가지를 말린 것을 황매목(黃梅木)이라 하며 약재로 쓴다. 3월 초부터 4월 중순에 걸쳐 노란 꽃이 뭉쳐 잎보다 먼저 피며 열매는 검게 익는다. 나무껍질은 회색을 띤 갈색으로 갈라지지 않고 매끄럽다. 가지를 꺾어 냄새를 맡으면 생강냄새가 나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특성이다. 우리나라에 생강이 들어오기 전에는 이 나무껍질과 잎을 말려서 가루를 내어 양념이나 향료로 썼다고 전해진다.

지방에 따라서는 동백나무라고도 부르는데 동백나무가 없던 지역에서 생강나무의 기름을 짜서 머릿기름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생긴 이름이다. 생강나무의 약성은 무독하며 찬 성질이라 몸에 열을 내리고 종기를 삭혀주고 멍든 피를 풀어주는 작용을 한다. 민간요법으로 타박상에 생잎이나 잔가지를 짓찧어서 환부에 붙였다고 한다.

뼈를 튼튼하게 해주며 타박상 어혈, 열을 식히는 해열, 혈액 순환을 도와주는 활혈 등의 효능이 있다. 손발이 저리고 시린 여성들이나 육체노동이나 스트레스로 자고 나면어깨가 아프고 뻐근할 때 도움이 된다. 어린잎과 꽃봉오리를 채취하여 쪄서 말리고 덖어 차로 마실 수도 있으며 어린 가지도 차로 만든다.

◆생강나무가지 차 만들기

①줄기를 잘게 썰어 손질한다.

②찜기에서 5분간 찐 후 식힘을 한다.

③덖음과 식힘을 반복한다.

④가향처리를 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