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팝나무는 장미과의 낙엽 관목으로 생약명은 목상산(木常山)으로 방향성 밀원식물이며 식용 또는 약용을 한다. 키는 1~2m 정도로 4~5월이면 전국 곳곳에서 둥근 꽃잎을 가진 작은 꽃들이 하얀 무리를 지어 피며 달콤한 향이 난다.

흰 꽃이 위쪽의 짧은 가지에 4~6개씩 산형 꽃차례로 달려 피는데 가지 위쪽에 달린 눈은 모두 꽃눈이어서 가지 전체에 꽃들만 달려 온통 흰색으로 덮인다. 꽃잎은 도란형 또는 타원형이고 꽃잎과 꽃받침이 5장이며 열매는 9월에 적갈색으로 익는다.

버들잎 모양의 잎이 꽃과 같이 피는 모습을 두고 일본 사람들은 눈버들(雪柳)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조팝나무는 진한 분홍빛 꽃이 꼬리처럼 모여 달리는 꼬리조팝나무를 비롯하여 작은 쟁반에 흰쌀밥을 소복이 담아 놓은 것 같은 산조팝나무와 당조팝나무, 공조팝나무 등 여러 종류가 있다.

조팝나무는 다닥다닥 붙은 꽃의 모양이 좁쌀을 튀겨 놓은듯하다고 해 조밥이라고 부르다가 강하게 발음되어 조팝나무가 됐다고 한다. 조팝나무 뿌리는 해열 등에 효능이 있어 감기로 인한 열과 신경통 등에 사용된다. 예로부터 뿌리를 봄과 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 사용했는데 인후염, 감기, 가래, 신경통, 말라리아에 약용했다.

조팝나무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스피린이기도 하다. 조팝나무 새순은 나물로 먹기도 한다. ‘동의보감’에는 조팝나무 뿌리를 상산(常山), 혹은 촉칠(蜀漆)이라 하여 “여러 가지 학질을 낫게 하고 가래침을 잘 밭게 하며 열이 오르내리는 것을 낫게 한다”라고 했다.

◆조팝나무 꽃차 만들기

1. 조팝나무 꽃을 깨끗이 손질한다.

2. 손질한 조팝나무 꽃을 15초정도 증제한다.

3. 증제한 꽃을 말린다.

4. 마른 꽃을 고온 덖음 한 후 가향처리를 한다.

글·사진= 티인스트럭터 플라워티마스터 시화담꽃차교육원 정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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