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한국과 콜롬비아의 평가전. 한국 손흥민이 첫 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한국과 콜롬비아의 평가전. 한국 손흥민이 첫 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손흥민 벤투호 첫골… 이재성, 6개월만에 골

벤투호, 볼리비아전에 이어 3월 A매치 2연승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인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제압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26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손흥민과 이재성의 득점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2일 볼리비아 평가전(1-0승)에 이어 콜롬비아까지 물리치며 3월 A매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콜롬비아와의 역대 전적에서 4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이날 벤투 감독은 볼리비아전과 같은 4-1-3-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는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포진하며 이재성(홀슈타인킬)과 이청용(보훔), 황인범(밴쿠버), 정우영(알사드) 2선을 구축했다. 수비는 홍철(수원 삼성)-김영권(감바 오사카)-김민재(베이징 궈안)-김문환(부산)이 지키며, 골키퍼는 조현우(대구)가 7경기 만에 출전했다.

한국이 먼저 리드를 잡았다. 손흥민은 경기 초반 두 번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그러나 전반 15분 황의조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1-0 리드를 가져왔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인 독일전 득점 이후 A매치 9경기 만에 터진 골이었다.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한국과 콜롬비아의 평가전. 이재성이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손흥민 등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한국과 콜롬비아의 평가전. 이재성이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손흥민 등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전반 27분 콜롬비아 사파타가 페널티지역에서 헤더슛을 시도했지만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전반 35분에는 보르하의 왼발 슈팅을 조현우가 펀칭으로 막아냈다. 이후에도 대한민국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그대로 전반이 종료됐다.

반격에 나선 콜롬비아는 후반 3분 루이스 디아스(주니오르)가 한국의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잠시 주춤했던 경기 분위기는 이재성이 되살렸다. 이재성은 후반 13분 중원에서 김민재의 패스를 받아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쇄도한 뒤 왼발 슛으로 콜롬비아의 왼쪽 골문을 흔들면서 2-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재성은 6개월 만에 A매치 골을 맛보았다.

한편 이날 경기장은 관중 6만 4388명이 찾았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2001년 개장 이후 9번째 A매치 매진을 기록했다.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과 콜롬비아와의 평가전. 조현우가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슛을 막아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과 콜롬비아와의 평가전. 조현우가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슛을 막아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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