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축구국가대표팀 6월 A매치 친선경기 명단 발표 기자회견【서울=뉴시스】파울루 벤투 감독이 27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남자 축구국가대표팀 6월 A매치 친선경기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27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남자 축구국가대표팀 6월 A매치 친선경기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뉴시스)

한국 대표팀, 7일 부산서 호주와 A매치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손흥민(토트넘)의 출전과 관련해 “충분히 뛸 수 있는 몸상태”라며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벤투 감독은 호주와의 A매치를 하루 앞둔 6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손흥민의 출전 여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르고 곧장 귀국행 비행기에 올라 4일 저녁 합류했다. 장거리 비행 시간과 시차 적응 등을 고려할 때 손흥민이 제 컨디션을 발휘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문제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1년 동안 대표팀에 오기 위해서 훈련하고, 비행기를 탔다”며 “평소 일정대로 보면 그동안 잘 해왔기 때문에 특별히 못 뛸만한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태까지 정상적으로 잘 해왔던 것을 볼 때, 내일도 충분히 뛸 수 있는 몸 상태”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포지션에 대해서는 “손흥민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그래왔다”며 “(이번에도) 가운데든 측면이든 더 공격적으로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호주전은 2004년 독일전 이후의 A매치다. 최근 두 차례의 대결에선 호주가 1승 1무로 우세하다. 한국은 2015 호주아시안컵 결승에서 1-2로 석패했고, 지난해 11월 평가전에서는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주목 받고 있는 선수는 공격수 이정협(부산)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시절 황태자로 불렸지만 벤투 체제에서는 새 얼굴이다. 다만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벤투 감독은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에 모든 능력을 빨리 파악하기는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다”면서 “능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소속팀에서 보여준 능력을 대표팀에서는 어떻게 보여주는지, 어떻게 잘 녹아드는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모든 경기에서 항상 전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며 “보여줬던 부분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해야겠지만 그 안에서 조금씩 변화를 줘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할 생각”이라고 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