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최정호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25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최정호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25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부동산 보유 등에 대해 25일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밝혔다.
최정호 후보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과 위원님께서 저의 여러 부족한 점, 특히 부동산 보유 등과 관련해 질책해주신 사항에 대해 무거운 심정으로 받아들이며,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최 후보자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 59㎡ 아파트와 분당 정자동 84㎡ 아파트 등 집 2채와 세종시 반곡동에 건설 중인 아파트의 펜트하우스 분양권 1개를 동시에 보유해 현 정부 부동산 정책에 부합하지 않는 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최 후보자는 “저는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단지 장관 후보자로서 앞으로의 정책만을 생각하기보단 제가 공직에 입문하던 시절의 초심은 물론 저의 삶과 인생 전반을 무겁고 진지하게 되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마음을 사려 깊게 헤아리지 못했다는 반성과 함께 새로운 각오도 다지게 됐다”고 했다.

그는 “제가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국민들과 위원님들의 엄중한 비판을 소중하고 값진 교훈으로 가슴 깊이 새기고 공복으로서의 신념과 가치관을 다시 갈고 닦아 오직 국민과 국가를 위하여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어느 국민도 집 걱정이나 이사 걱정을 하지 않도록 촘촘한 주거복지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소득 3만불 시대를 맞이했지만 아직 고시원, 쪽방, 비닐하우스를 벗어나지 못한 주거 취약계층이 많다”며 “이들을 따뜻하게 품을 수 있도록 공공임대주택의 품질을 높이고 공급도 OECD 수준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주택시장의 안정세가 보다 확고해질 수 있도록 실수요자 중심의 안정적 시장 관리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

최 후보자는 “국토교통 분야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확실하게 잡고 줄여가겠다”며 “일반 국민이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과 터미널, 임대주택 복지센터 등을 미세먼지 안심 지대로 만들겠다. 버스, 화물차 등 사업용 경유 차량을 친환경 수소차로 전면 전환하고 수소 에너지 기반 시범도시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