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승연 기자] 한 언론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불법투약 의혹을 보도하면서 경찰이 조사에 착수하자 호텔신라가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호텔신라 커뮤니케이션팀은 하루 전 뉴스타파가 ‘이부진 사장이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불법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호텔신라 측은 이부진 사장의 발언을 인용해 수차례 투약한 사실은 있지만 불법 투약이 아니었음을 설명했다. 이부진 사장은 “먼저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 죄송한 마음 금할 수 없다”며 “지난 2016년 왼쪽 다리에 입은 저온 화상 봉합수술 후 생긴 흉터 치료와 눈꺼풀 처짐 수술 소위 안검하수 수술을 위한 치료 목적으로 해당 병원을 다닌 적은 있지만 보도에서처럼 불법 투약을 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서울 중구 장충동 삼성전자 장충사옥에서 열린 호텔신라 제46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했던 이부진 사장은 이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한 채 주총장을 떠났다. 주주총회 참석할 경우 기자들과 간단히 인사를 나누며 질문을 주고받던 예년과는 다른 모습이다.

해당 보도로 인해 논란이 커지자 강남경찰서와 강남구보건소는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광역수사대와 강남서, 강남보건소 인원들로 구성된 합동 조사팀을 꾸려 강남 H성형외과에서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합동감식은 22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논란이 커지자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가 사건을 이첩 받아 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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