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1일 오전 주주총회가 열리는 서울 중구 삼성전자 장충사옥에 도착해 주총장으로 이동하기 취재진 앞에 잠시 서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1일 오전 주주총회가 열리는 서울 중구 삼성전자 장충사옥에 도착해 주총장으로 이동하기 취재진 앞에 잠시 서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마약류로 분류되는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정당국과 보건당국이 A성형외과에 대한 합동 현장조사에 들어간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강남경찰서와 강남구보건소는 오는 22일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이 불거진 강남구 청담동 소재 A성형외과를 방문해 합동감식에 들어가고 내사에 착수한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이번 조사에서 경찰·보건당국은 A성형외과가 프로포폴 장부를 허위로 조작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마약류 관리 전산 시스템 기록을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포폴은 주로 전신마취, 수술, 진정 등에 사용되는 마취제로 중독성이 강해 지난 2011년 마약류 의약품 일종인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한편 전날 뉴스타파는 이부진 사장이 지난 2016년 1월부터 10월까지 A성형외과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했던 제보자를 통해 이 사장이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