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 영화 ‘캡틴 마블(감독 애너 보든·라이언 플렉)’이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을 넘겼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까지 달한 가운데 스모그까지 겹친 이날. 통인시장에는 미세먼지로 인해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제111회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국내를 비롯한 세계 곳곳에선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이 근절된 성 평등한 사회를 실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는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 29)가 경찰에 정식 입건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충성하는 지지자들과 반대파 시위대들이 연일 투쟁하면서 정국 혼란이 이어지는 베네수엘라에서 정전사태까지 확산되면서 베네수엘라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1. ‘캡틴 마블’ 개봉 4일째 200만 돌파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 영화 ‘캡틴 마블(감독 애너 보든·라이언 플렉)’이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을 넘겼다. 10일 오전 4시 50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캡틴 마블의 누적 관객수는 218만 7671명이었다.

이는 역대 마블 솔로 무비 최고 흥행작이자 900만 관객을 동원한 ‘아이언맨 3(2013)’, 2위이자 725만 관객을 동원한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과 타이기록이다.

2019년 첫 마블 스튜디오 작품이자, 처음으로 여성 히어로가 등장해 주목받은 캡틴 마블은 기억을 잃은 파일럿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쉴드 요원 닉 퓨리(사무엘 L. 잭슨)를 만나 어벤져스의 마지막 희망 캡틴 마블로 거듭나는 이야기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바라본 숭례문 일대의 모습(사진 왼쪽)과 지난 5일 같은 장소에서 바라본 모습(사진 오른쪽)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나쁨’ 단계였지만 이날에는 ‘보통’ 수준으로 떨어졌다. ⓒ천지일보 2019.3.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바라본 숭례문 일대의 모습(사진 왼쪽)과 지난 5일 같은 장소에서 바라본 모습(사진 오른쪽)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나쁨’ 단계였지만 이날에는 ‘보통’ 수준으로 떨어졌다. ⓒ천지일보 2019.3.7

2. 상인들도 ‘미세먼지’와의 전쟁

“미세먼지가 심해서 도통 손님이 보이질 않아요. 미세먼지 때문에 단골손님도 끊겼어. 이걸 어째…”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에서 채소가게를 운영하는 소영례(76, 여, 종로구 옥인동)씨는 진열돼 있는 채소를 정렬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세먼지가 워낙 심하니까 싱가포르에 있는 딸이 꼭 마스크 끼고 다니라고 전화가 왔다”면서 “보름째 코가 계속 막히고 목소리도 잘 안나온다. 장사가 안 돼서 남은 채소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곤란하다”고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까지 달한 가운데 스모그까지 겹친 이날. 통인시장에는 미세먼지로 인해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통인시장 상인들은 미세먼지 때문에 평소 자주 오던 단골손님들의 발길마저 끊겼다며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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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이대경 인턴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서울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2019 세계여성의날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참여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8
[천지일보=이대경 인턴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서울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2019 세계여성의날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참여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8

3. 세계여성의 날… “여성에 대한 차별·폭력 근절”

제111회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국내를 비롯한 세계 곳곳에선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이 근절된 성 평등한 사회를 실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8일 ‘청소년 페미니즘 모임’ 등 4개 단체는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내 성폭력 고발운동인 ‘스쿨미투’를 끝내야 한다며 시민사회의 관심과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여성의 권익·지위 향상과 여성에 대한 폭력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세계 각지에서도 나왔다. 프랑스 정부는 성 평등과 여성 인권에 헌신한 인물에게 시상하는 ‘시몬 베이상’ 시상식을 열었다. 세계 여성의 날을 공휴일로 정한 러시아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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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운영에 참여했던 클럽 버닝썬에서 '성접대'를 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청사를 나서고 있다. (출처: 뉴시스)
자신이 운영에 참여했던 클럽 버닝썬에서 '성접대'를 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청사를 나서고 있다. (출처: 뉴시스)

4. ‘성접대 의혹’ 빅뱅 승리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는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 29)가 경찰에 정식 입건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승리를 입건했다. 광역수사대는 “(승리와 관련한) 의혹 해소 차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받기 위해 승리를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승리 외에도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등장하는 인물 3∼4명을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찰은 오전 11시 아레나에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은 약 3시간 만인 오후 2시께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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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의 임시 대통령을 자임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인도주의 구호물품 반입일로 선언한 23일(현지시간) 콜롬비아와 브라질 접경지역 곳곳에서 군과 시민들간 충돌이 벌어지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군은 최루탄을 쏘고, 분노한 시민들은 곳곳에서 불을 지르는 등 혼란이 심화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베네수엘라의 임시 대통령을 자임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인도주의 구호물품 반입일로 선언한 23일(현지시간) 콜롬비아와 브라질 접경지역 곳곳에서 군과 시민들간 충돌이 벌어지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군은 최루탄을 쏘고, 분노한 시민들은 곳곳에서 불을 지르는 등 혼란이 심화되고 있다. (출처: 뉴시스)

5. 베네수엘라 정전피해 잇따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충성하는 지지자들과 반대파 시위대들이 연일 투쟁하면서 정국 혼란이 이어지는 베네수엘라에서 정전사태까지 확산되면서 베네수엘라가 위기를 맞고 있다고 BBC방송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또한 정전사태로 전기가 끊긴 병원에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들이 사망하는 등 시민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부정 대선 논란과 함께 ‘두 명의 대통령’이 충돌하고 있는 베네수엘라가 암흑에 휩싸였으며 마두로 지지자들과 ‘셀프 대통령’을 선언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 지지자들이 주말 수도 카라카스 시위에서 맞닥뜨렸다고 보도했다. 지지파와 반대파 사이에서 직접적인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으나, 거리는 혼돈 그 차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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