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대기오염 측정소.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19.3.8
순천시 대기오염 측정소.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19.3.8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시행
시민에게 신속한 정보 제공
미세먼지 마스크 확대 보급
어플 통해 대기질 등 확인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전국적인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 등 미세먼지로 인한 시민불편과 건강이 우려되자 순천시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7일 순천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시행,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특별 점검 등 단기적인 대기질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며 “미세먼지 정보 알림서비스를 통해 시민들에게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미세먼지 취약계층의 건강을 위해 지난해 12월 5만 2000매의 미세먼지 마스크를 관내 어린이집 250개소와 노인요양시설 33개소에 보급·비치했다. 3월 중에도 7만매를 추가 구입해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장기대책으로는 교통·산업·생활·녹지·시민건강 5개 분야에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시택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에 예산을 지원해 오는 2022년까지 약 5000대의 노후 경유차의 폐차를 유도할 예정이다. 또 전기자동차, 천연가스자동차, LPG화물차 보급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대기, 비산먼지 등 미세먼지 발생사업장에 대해 지도·점검하고 불법 소각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현장 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가정용 노후경유보일러 교체 지원사업도 시행할 예정이다.

취약계층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어린이집과 경로당에 공기청정기 보급사업을 완료하고 실내 공기질 진단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쾌적한 환경에서 활동하도록 할 계획이다.

순천시 관내에는 장천동 등 5개소에 대기오염 측정망을 운영 중이다. 미세먼지, 오존 등 대기질을 실시간으로 자동·측정해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확인방법은 핸드폰에 ‘우리동네대기질’ 어플을 설치하면 현재 대기질과 예보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저감조치 발령 시 언론 보도 등을 참고해 미세먼지 마스크 착용 등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차량 2부제에도 적극 동참해 달라”며 “앞으로도 미세먼지로 인한 시민불편이 해소되도록 대기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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