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국당, 5.18위원 재추천하면 입장 밝힐 것”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청와대가 18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기존 5.18진상조사 추천자를 재추천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재추천하면 그때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이날 김의겸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나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이 거부된 5.18진상조사위원 2명에 대해 재추천하겠다는 뜻을 밝힌 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16일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자리에서 한국당이 추천한 5.18 진상조사위원 두 명에 대해 청와대가 재추천 요구를 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 저희 당에서 5.18의 진상규명을 위해 가장 필요한 분야에 골고루 대표되는 분을 제대로 추천한 만큼, 추천 위원을 변경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권태오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 차기환 전 수원지방법원 판사 등 3명을 조사위원으로 추천했으나, 청와대는 권 전 처장과 이 전 기자에 대해선 자격 요건에 미달한다며 임명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