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 ⓒ천지일보
베트남 하노이. ⓒ천지일보

[천지일보=이솜 기자] 베트남이 오는 27~28일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개최지인 하노이 주요시설에 대한 경호를 강화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17일 베트남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노이 경찰 당국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주요 지역 및 시설에 대한 24시간 순찰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또 경찰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96개 순찰조를 파견해 매일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순찰 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하노이 경찰 당국은 “모든 회담장의 안전을 보장하고 원활하고 안전한 차량 흐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과 북한 대표단은 물론 베트남 국내 언론과 해외 언론 취재진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현지 일정과 의전을 전담하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은 전날 하노이에 도착했다. 김 부장은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25일로 예상되는 김 위원장의 베트남 국빈방문 일정과 북미회담 의전 등을 베트남 정부 등과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의전 협상과 더불어 2차 북미정상회담의 핵심인 의제 협상팀도 조만간 하노이에 도착해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와 이에 따른 미국의 상응조치를 놓고 본격적인 합의문 조율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 부장의 협상 파트너로 알려진 대니얼 월시 미 백악관 부비서실장도 지난 15일 하노이에 도착해 숙소와 경호 준비 등을 점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