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를 10.8%포인트까지 좁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27.4%로 3주 연속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국정농단 사태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던 지난주(26.7%) 기록을 깬 것이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황교안, 오세훈, 홍준표 등 당권 주자들의 행보로 ‘컨벤션 효과’와 김경수 경남지사 구속으로 인한 ‘반사이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민주당은 38.2%로 3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리얼미터는 “김 지사의 법정 구속 소식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0.9%포인트 내린 7.2%, 바른미래당은 0.8%포인트 오른 6.3%, 민주평화당은 0.6%포인트 하락한 2.5%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전주 대비 1.1%포인트 오른 48.8%를 기록해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1%포인트 오른 45.8%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부정선거· 대선무효, 대통령 수사 특검 등 한국당 당권주자들과 지도부의 ‘김경수 공세’가 이른바 ‘역풍’으로 이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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