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오른쪽 두번째)가 30일 경기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방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안내를 받으며 반도체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오른쪽 두번째)가 30일 경기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방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안내를 받으며 반도체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인재 육성 10배 늘려달라”

“모든 분야서 세계1등해야”

“안전분야서도 모범 보이길”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30일 삼성 화성공장을 방문해 “삼성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모범을 보여주고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뒷받침을 하겠다”며 삼성기업의 일자리 창출 등을 독려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삼성공장에서 “최근 (삼성이) 소프트웨어 산업에 인적 자원이 대단히 부족해 연간 2000명씩 만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고 들었다”며 “된다면 이를 10배 늘려 달라”고 요청했다.

홍 원내대표는 “인적 자원 육성을 위해 정부가 노력하고 있지만 삼성에서 실제로 배우고 전문성을 습득해 삼성에서만 일하는 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적으로 산업 분야에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중요하다”며 “그런 일자리 만드는 데 있어 역할을 해줘서 감사하고 더 늘려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문재인 정부의 혁신성장에 대해서는 “혁신성장에 있어서는 물론 벤처기업도 중요하지만 대기업 역할이 더 중요하다”며 “메모리 반도체, 바이오자동차, 전자산업, 5G산업을 4대 먹거리로 선정했다고 들었는데 모든 분야에서 세계 1등을 꼭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안전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이에 대해 얼마나 삼성이 노력하고 있는지 아까 말씀을 들었고 그에 대해 좋은 결과도 나오고 있다고 해서 정말 마음이 놓인다”며 “빛과 그늘이 항상 있겠지만 삼성이 그런 분야에 있어서도 모범을 보여서 국가적으로 산업안전 보건에 더 큰 진전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비공개 모두발언에서 “삼성 반도체를 우리 것이라고 인식하지 않는다. 우리 사회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며 “중소기업과의 상생 문제와 일자리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많은 협력업체에 혜택이 돌아가면서도 혁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삼성공장 방문은 지난 신년 인사회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홍 원내대표를 초청한 데 대한 답방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홍 원내대표를 비롯해 경제 관련 상임위 간사들이 함께 참석했고 삼성 측에서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 등 7명이 함께했다.

권미혁 대변인은 비공개 간담회를 마친 뒤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 참석을 위해 급히 이동했고 자세한 건의사항은 서면으로 소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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