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동남소방서가 지난 25일 천안의료원과 ‘다수사상자 대응시스템(e-triage)’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 9제공: 천안동남소방서) ⓒ천지일보 2019.1.28
충남 천안동남소방서가 지난 25일 천안의료원과 ‘다수사상자 대응시스템(e-triage)’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 9제공: 천안동남소방서) ⓒ천지일보 2019.1.28

“대형 재난 현장… 환자 생존율 더욱 높일 수 있을 것”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동남소방서(서장 구동철)가 지난 25일 천안의료원(원장 이경석)과 ‘다수사상자 대응시스템(e-triage)’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28일 천안동남소방서에 따르면 다수 사상자 대응 시스템 운영을 통해 재난 현장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을 경우, 기존 종이 트리아지(중증도에 따른 부상자 분류) 대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환자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분류해 처치·이송하게 된다.

구급대원이 스마트폰 앱 지시에 따라 환자를 분류하면 긴급(빨강)·응급(노랑)·비응급(녹색)·지연환자(검정) 등으로 자동 분류되며, 동시에 사상자 현황을 재난 현장에서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어 사상자 집계 오류를 방지할 수 있다.

주요 업무협약 내용은 ▲이송환자 임상적 추정 진단명 다수사상자 대응시스템 웹에 입력 ▲사상자 발생 시 관련 법령에 따라 협약병원 등으로 환자 이송 ▲의료 관련 자료 공유에 관한 사항 등 소방과 의료기관과의 공조체제 강화를 통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있다.

정왕섭 구급팀장은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에서 벗어나 IoT 기술을 활용해 대응하면 대형 재난 현장에서 환자 생존율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병원 등과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시스템을 조기에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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