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가 2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구본영 시장과 9개 대학 총장이 ‘공동상생발전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19.1.28
충남 천안시가 2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구본영 시장과 9개 대학 총장이 ‘공동상생발전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19.1.28

‘공동상생발전 협약… 캠퍼스타운 사업 시동’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와 지역 내 9개 대학이 원도심과 대학·청년 상생발전을 위한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시는 지난 2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구본영 시장을 비롯해 9개 대학 총장과 교수, 총괄코디네이터, 도시재생센터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상생발전협약’을 체결했다.

공동상생발전협약에는 공주대, 남서울대, 단국대, 백석대, 백석문화대, 선문대, 순천향대, 한국기술교육대, 호서대 등 9개 대학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캠퍼스타운 사업을 시작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 전반에 걸쳐 원도심 활성화, 대학 경쟁력 강화, 청년일자리 등 3가지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다양한 사업을 확산하기로 했다.

그동안 천안시와 9개 대학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시행되면 지역과 대학의 상생발전을 이루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상호 협력방안 도출을 위한 2회 사업설명회를 거쳐 대학생 1500여명의 설문조사를 통해 필요한 수요를 분석했다.

앞으로 시는 설문조사와 의견 수렴을 토대로 천안역 주변 와촌동 일원 코레일 부지에 캠퍼스타운 건물을 건립해 대학생 일자리 창출 및 교육·연구·문화 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한 행정적 지원 방안을 발굴할 계획이다.

9개 대학은 대학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임대료 부담 없이 자체적으로 대학생들의 수요에 맞는 창업·교육·문화 등의 기능 프로그램을 운영·관리하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천안역 옆에 대학공동 캠퍼스타운이 조성되면 대학생들의 창업·학습·문화 활동 공간이 마련돼 도시재생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안시는 쇠퇴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양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옛 동남구청사 부지는 2014년 ‘도시재생 선도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국토부·지자체·공기업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2021년까지 동남구청사, 지식산업센터, 주상복합 아파트(451세대) 등으로 이루어진 원도심 혁신거점으로 조성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를 발판 삼아 2017년 12월 정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된 천안역세권 뉴딜사업은 지난해 공기업인 LH·코레일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또 2022년까지 스마트도시플랫폼, 전국 최초 대학 공동 캠퍼스 타운, 청년주택, 복합환승센터 등을 건설한다.

구본영 시장은 “협약을 통해 천안시와 지역 대학 간 협력체계가 구축돼 본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원도심 활성화는 물론 대학 발전과 청년일자리 창출 등 긍정적인 연쇄 효과를 위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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