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은 어디에 있는가. 인류는 왜 동방을 찾으려 하지 않는가. 이 동방에 관해선 약 6000년 전 하나님이 아담을 지으시고 동방의 에덴에 그 지으신 아담을 거기 두시고 다스리게 했다는 내용으로 성경은 시작된다.

흔히 성경은 인류가 반드시 읽어야 할 베스트셀러라 칭하고 있다. 성경은 기독교인들의 경전임에도 불구하고 왜 온 인류가 읽어야 하는 걸까. 그것은 아마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와 그 창조주의 섭리 나아가 우리 인생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알리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때가 되어 하늘이 허락하기 전까지는 경서의 뜻을 아는 이가 없다. 이유인즉 알 수 없도록 인봉해 놨기 때문이다.

아담은 ‘사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나아가 최초의 사람이라 한다. 약 6000년 전 하나님이 지으신 아담 이전 세계엔 사람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인가. 그렇다면 성경에서의 ‘사람’은 도대체 어떤 의미를 가졌을까. 궁금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런데도 왜 알려고 하지 않는가.

아무튼 하나님이 지은 아담을 동방의 에덴에 두고 생육, 번성, 충만, 정복, 다스리라고 했으니, 동방의 에덴은 이 땅에 이루어진 하나님의 나라 곧 천국이며 낙원이었음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안타까운 사실은 하나님께 지음 받은 아담은 사탄의 유혹을 받아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저버리고 죄를 좇아갔으니, 하나님은 동방의 에덴동산을 떠나게 되는 이유가 됐으며 동방의 에덴은 실낙원이 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것이다.

실낙원이 된 동방의 에덴은 인류의 본향이 됐고, 하나님은 잃어버린 본향 곧 동방의 에덴을 되찾고자 회복의 역사를 이어왔으니 바로 성경의 역사며, 그 기막힌 사연을 담아 인생들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소상히 알리는 나침반으로 우리 곁에 있는 것이다.

범죄한 아담세계를 떠난 하나님은 노아를 찾아가 노아와 함께 새 시대를 열었지만, “그들이 동방으로 옮기다가 시날 평지(유프라데스강과 티그리스강 사이 반달모양의 옥토, 지금의 이라크 지역)를 만나 거기 거하고…(창 11:2)”라고 기록된 것처럼, 하나님은 노아의 세계를 통해 잃어버린 동방의 에덴을 회복하고자 했지만 비옥한 땅을 만나 욕심과 교만으로 바벨탑을 쌓게 되니, 하나님은 다시 범죄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시고 말았다.

그래도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시고 다시 믿음의 조상이라 일컫는 아브라함을 통해 새로운 약속을 하고, 모세와 여호수아를 통해 천국의 모형이라 할 수 있는 출애굽에서 가나안 정복(천국)의 역사를 해 오셨다.

하지만 이들 역시 지혜의 왕으로 인식하고 있는 솔로몬왕의 범죄(왕상 11장)로 오늘날 우리나라와 같이 두 동강이 났고, 하나님은 또 다시 그들을 떠나 구약의 선지자들을 찾아가 새로운 역사를 펼칠 것을 약속하기에 이르렀다. 그 새로운 역사는 바로 예수님을 통해 이루시는 예수 초림과 재림을 통한 회복의 역사다.

특히 이사야 선지자를 찾아간 하나님은 선지서 곳곳(이사야 41장 등)에 ‘땅 끝’ ‘동방’ ‘모퉁이’ ‘해 돋는 곳’ 등의 단어를 통해 잃어버린 동방의 에덴을 반드시 회복할 것을 암시하고 호언장담해 왔음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

하나님의 회복의 역사가 시작될 때까지 비밀로 꽁꽁 싸매 놓은 성경의 결론과 같은 요한계시록은 이제 그 때가 되어 그 비밀의 문을 열면서 우리의 눈을 번쩍 뜨게 하고 있다. 바로 “또 보매 다른 천사가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을 가지고 해 돋는 데로부터 올라와서…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계 7:2~3)”라고 기록된 것을 보아 하나님의 기나긴 회복의 역사는 오늘날 계시록이 열리면서 바로 ‘해 돋는 나라’ 동방에서 하나님의 종들에게 인치는 역사로 시작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 ‘해 돋는 데’는 어디며, ‘종들’은 누구며, ‘인치는 일’은 무엇인지 왜 인류는 알려고 하지 않는가.

성경은 그저 착하고 선하게 살라는 교훈을 담고 있는 인문학인가. 아니다. 종교는 릴리젼(religion) 즉, ‘다시 연결하다’라는 뜻을 가진 것처럼, 죄로 떠나가신 하나님이 이제 죄를 멸하고 인간 세상에 다시 드시게 되니, 하나님과 인류는 비로소 실낙원이 되기 전 동방의 에덴과 같이 하나님과 함께 하므로 끊어졌던 생명이 다시 이어지는 릴리젼 즉, 종교의 목적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 종교의 목적이 이루어지는 그 곳이 바로 동방이며 인류가 그토록 바라고 원하는 높고 낮음이 없고 밤이 없는 평화의 세계가 이루어지는 낙원이며 무릉도원 신세계인 것이다.

동방의 등불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시기에
빛나던 등불의 하나인 코리아
그 등불 다시 한 번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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