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7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1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7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1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저는 실제로 보지는 못했는데, 기자회견 나오면서 손혜원 의원이 홍영표 원내대표 어깨에 손을 떡 얹었다는 거예요. 이게 뭡니까.”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1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손 의원이) 어제 기자회견에서 보여준 태도. 국민을 어떻게 보는 겁니까”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손 대표는 “저는 홍영표 원내대표를 좋아한다. 그 사람이 인천 부평에서 보궐선거했을 때 제가 열심히 가서 돕고 그랬는데, 어제 거기 나와 있는 모습은 정말 봐줄 수 없었다”며 “그 양반도 왜 거기 나왔겠는가. 이게 나라인가, 이게 국회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청와대 실세에 원내대표가 꽉 눌려서 (기자회견에) 나가기 싫은데 손혜원 의원이 나가자고 해서 나왔다는 거 아니에요”라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또 “(손 의원이) 목포에다가 그렇게 투자를 했으면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뭐하는 건가. 조국 수석은 뭘 하나”라면서 “손 의원이라는 사람이 대통령 부인의 절친이라는 게 세상 사람이 다 아는 것 아닌가. 대통령 부인과 관련해 이런저런 얘기가 많은 것도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이민희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탈당 쇼 기자회견 때 손혜원 의원이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의 어깨를 두드린 행동은 국민 정서상 상당히 무례했고 비리 의혹의 당사자가 가질 태도도 아니었다”고 비난했다.

손 대변인은 “소속 정당 원내대표에게도 이런 행동을 거리낌 없이 하는 걸 보면, 손혜원 의원이 그간 피감기관인 문화재청과 국립박물관등에 어떻게 했을지 눈에 선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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