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지난 7월 평양 백화원초대소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기 위해 회담장에 들어서고 있다. (출처: 뉴시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지난 7월 평양 백화원초대소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기 위해 회담장에 들어서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하는 가운데 미 국방부가 17일(현지시간) “북한 미사일 능력은 특별한(extraordinary) 위협”이라고 밝혔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발간한 ‘2019 미사일 방어 검토보고서(MDR)’를 통해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미국은 경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특히 미 본토에 대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위협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보고서는 지난 2010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직 시절 ‘탄도미사일 방어 검토보고서(BMDR)’ 발간 후 9년 만에 나온 후속 보고서다.

김 부위원장의 방문을 앞둔 만큼 이번 보고서 발표는 북한에 압박을 가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북한은 지난 10년간 핵·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투자했으며, 미사일 공격으로 미 본토를 위협하는 능력을 실현하기 위해 광범위한 핵·미사일 시험을 해왔고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믿을 수 있는 시간에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미 국방부는 “북한과 평화로 향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존재한다”며 외교적 해결법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