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바른미래당 이언주 원내대표 후보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6.2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바른미래당 이언주 원내대표 후보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6.25

“국내 일자리 없애는 일”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개성공단을 재개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에 대해 “국내 일자리를 없애는 일”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이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개성공단 재개가) 뭐 그리 좋은 일이라고 자꾸 선전하는가”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개성공단 가동은) 국내 일자리를 없애는 일이면서 (북한의) 외화벌이를 도와 핵탄두 생산 등에 지출돼 우리 눈을 스스로 찌르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우리 경제 수준을 넘어서는 무리한 최저임금을 강요해 일자리가 없어져서 난리”라며 “그거 바로 잡을 생각은 안 하고 대통령이 돼서는 북한 인건비가 싸니까 개성공단 가서 기업하면 이득을 본다고 부추기는 거냐”고 지적했다.

또 “북한 정권이 거기(개성공단) 노동자로부터 빼앗은 임금 중 일부가 핵개발에 쓰였을 것으로 강하게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비핵화 되지도 않을 일에 지금 우리가 이렇게 고생하고 있고 만일 결국 비핵화가 안 된다면 어쩌려고 그럽니까”라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 의원은 “교류고 통일이고 경제적 이득이고 뭐고 적어도 북한이 민주화와 개혁개방이 돼야 의미 있고 지속가능한 것 아니냐”라며 “(개성공단에) 투자를 해도 회수가 담보되지 않고 우리가 채용해서 외화벌이를 도와 결국은 우리 눈을 스스로 찌르는 상황이 될 수 도 있다. 정신 좀 차려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3일 개성공단 기업인에 대해 방북 신청 허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선 9일에는 개성공단기업비상대책위원회가 7번째 방북 신청서를 1인 1사 규모로 이뤄진 179명이 개성공단을 16일 둘러보고자 한다는 내용을 담아 통일부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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