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 진상조사단 소속 김도읍(오른쪽), 강효상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문정동 서울동부지검에서 김태우 전 수사관과 신재민 전 사무관의 폭로와 관련, 여권 인사들을 무더기로 고발 및 수사 의뢰하기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출처: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의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 진상조사단 소속 김도읍(오른쪽), 강효상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문정동 서울동부지검에서 김태우 전 수사관과 신재민 전 사무관의 폭로와 관련, 여권 인사들을 무더기로 고발 및 수사 의뢰하기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출처: 연합뉴스)

김동연 등 여권 인사 무더기 고발
김태우, 오는 9일 3차 참고인 조사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와 관련, 여권 인사들을 무더기 고발 및 수사를 의뢰한 자유한국당에 대해 검찰이 오늘(8일)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다.

자유한국당의 청와대 특감반 의혹 진상조사단에 따르면 한국당 법률지원단 소속 변호사 2명이 고발인 자격으로 8일 오전 10시에 서울동부지검으로 출석한다.

검찰은 김태우 수사관과 자유한국당의 입장을 확인하는 한편 지난달 말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 특별감찰반 사무실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이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뒷받침할 단서가 어느 정도 수집된다고 판단하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피고발인 조사 일정과 방식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인사를 추가로 소환해 현 정부의 사퇴 압력이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전날 7일 김도읍·강효상 한국당 청와대 특감반 의혹 진상조사단 소속 의원은 서울동부지검을 방문,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6명의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등 8명에 대한 수사의뢰서도 함께 제출했다.

한국당이 고발한 여권 인사는 김동연 전 부총리와 차영환 전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현 국무조정실 2차장),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우제창 전 의원, 피우진 보훈처장, 오진영 보훈선양국장 등이다.

이날 진행될 예정이었던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제기한 김태우 수사관의 3차 검찰 조사는 9일로 연기됐다.

김 수사관의 변호인인 이동찬 변호사는 검찰과 일정을 조율했다며 9일 오전 9시 30분에 3차 참고인 진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검찰은 협의를 거쳐 김 수사관 3차 조사를 이 사건 고발인인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 이후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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