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 진상조사단 소속 김도읍(오른쪽), 강효상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문정동 서울동부지검에서 김태우 전 수사관과 신재민 전 사무관의 폭로와 관련, 여권 인사들을 무더기로 고발 및 수사 의뢰하기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출처: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의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 진상조사단 소속 김도읍(오른쪽), 강효상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문정동 서울동부지검에서 김태우 전 수사관과 신재민 전 사무관의 폭로와 관련, 여권 인사들을 무더기로 고발 및 수사 의뢰하기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출처: 연합뉴스) 

이르면 8일 2기 비서진 발표… “민정수석 교체 없이는 무의미” 반발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청와대의 참모진 개편 대상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제외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유한국당이 수사의뢰 카드로 맞불을 놨다. 

청와대는 이르면 8일 청와대 비서실장 등 2기 참모진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후임 비서실장과 주요 수석비서관에 대한 인사검증 자료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됐으며, 문 대통령의 결심만 남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오는 10일 신년 기자회견을 하는 점을 고려하면 10일 전에 인사 발표가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 

비서실장 주재 인사추천위원회가 8일 오후에 열리는 점을 감안하면, 이르면 인추위 회의 직후 참모진 인사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관심이 쏠렸던 조국 민정수석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은 유임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조 수석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사법개혁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호소하며 사법개혁 작업 전면에 나서기도 했다. 실제로 청와대는 비서실장·정무수석·국민소통수석 세 자리에 대해 인사 검증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조국 수석의 사퇴와 경질을 요구해왔던 야당은 “민정수석 교체 없는 비서실 개편은 무의미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당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총선 출마 대비 청와대 개편이라는 정략적 목적이 아니라, 경제 실정에 대한 책임을 묻고 무너진 청와대 기강을 다시 세우기 위해서라도, 이번 청와대 비서실 개편의 핵심은 청와대 민정라인에 대한 문책이어야 하며, 조국 민정수석 등에 대한 경질이 없다면 이 정권은 최소한의 양심도 없는 것으로 눈 가리고 아웅 식의 국민 기만에 불과하다는 것을 청와대는 명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한국당은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조국 수석에 대해 수사의뢰 카드를 뽑아들면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날 청와대 특감반 의혹 진상조사단 소속인 김도읍, 강효상 의원은 두 사람을 비롯한 8명을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와 함께 KT&G·서울신문 사장 교체 압력과 적자 국채 발행 지시 의혹, 고속도로 휴게소 카페사업 특혜 제공 의혹 등을 적용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차영환 전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우제창 전 의원, 피우진 보훈처장, 오진영 보훈선양국장 등 6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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