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장병완(왼쪽부터),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 등과 관련한 합의문을 협의하기 위해 회동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민주평화당 장병완(왼쪽부터),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 등과 관련한 합의문을 협의하기 위해 회동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이 8일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을 합의했다. 구체적인 방법·시기는 추후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김관영,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나 원내대표는 회동 이후 기자들에게 “현재 조국 민정수석과 임종석 비서실장의 핸드폰과 컴퓨터 압수수색이 이뤄지지 않아 실질적으로 수사를 신뢰하는 것이 어렵다는 데 합의를 했다”며 “다음 주 초쯤에 특검법 공동발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검찰의 중립적인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특검 도입에 관한 구체적인 방법·시기에 대해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재민 전 사무관의 주장에 대해서는 김동연 전 부총리 등 핵심 관련자들이 출석하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 청문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번 임시국회 안에 청문회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 여당에 촉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장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상임위나 청문회 등이 일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신 전 사무관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도 상임위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5.18 진상조사위원회 위원 추천에 대해 “장 원내대표가 간곡히 말한 5.18 진상조사위원회 위원 추천은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추천하겠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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