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5.18 계엄군 성폭행 관련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5.18 계엄군 성폭행 관련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7

전군주요지휘관 회의에서 발언

“남북 군사합의 지속 이행해야”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5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준비를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미군을 주도적으로 작전 통제할 역량을 키워달라”고 전군 주요지휘관에 주문했다.

이날 정 장관은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하반기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올해 10월 제50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합의한 사항을 바탕으로 전작권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금과는 확연히 다른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이처럼 말했다.

정 장관은 “내년에 예정된 (전작권 전환에 대비한) 최초 작전운용 능력(IOC) 평가 준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통해 우리 군뿐 아니라 한미 연합전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미 연합방위 주도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제대별로 간부들의 역량을 배양하기 위한 교육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라”고 당부했다.

정 장관은 “1950년 이승만 대통령이 미국에 전작권을 넘길 때는 우리의 능력이 미약했다”며 “전작권을 넘겨받아야 할 이 시점에서 보면 우리보다 월등히 우수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 미군을 우리가 주도적으로 작전 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지·해·공 및 사이버 전장에서 작전요소들에 대한 작전운용 시스템과 미국의 무기체계도 잘 이해해야만 우리가 주도적으로 작전을 통제할 수 있다”며 “우리 육·해·공군·해병대 작전은 기본이고 미군도 주도해야 하는 능력을 갖춰야 하므로 우리가 더욱 공부하고 연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장관은 또한 “전방위 안보 위협에 대비해 튼튼한 국방 태세를 확립하고 남북 군사 분야 합의를 지속해서 이행해야 한다”며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이 이행되는 상황에서도 우리 군의 임무와 역할은 조금도 변함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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