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28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 ⓒ천지일보 2018.8.28

“보수정권의 방치로 ‘단절의 상징’ 전락 위기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년 만에 열리는 금강산 관광 시작 20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금강산 관광을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18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남북 평화의 상징이자 교류의 창구로서 금강산 관광을 조속히 재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20년 전 오늘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이후 금강산은 남북 평화의 상징적인 공간이 됐다”며 “금강산을 찾은 많은 국민은 금강산과 북녘의 동포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체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광 중단과 재개 노력 없는 보수정권의 방치로 금강산은 개성공단과 함께 단절의 상징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며 “이로 인해 우리 기업이 입은 막대한 경제적 손실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여전히 유효하지만 금강산 관광 재개는 비핵화 진전에 따라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다”며 “더욱이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에서 정상화가 합의된 만큼 여건 조성을 위한 사전 협력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금강산 관광 주사업자인 현대그룹과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는 이날부터 이틀 동안 금강산에서 금강산 관광 20주년 남북 공동행사를 진행한다.

행사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30여명과 외부 초청인사, 취재진 등 100여명이 남측인사로 참석한다. 북측에서는 아태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북한에서 열리는 기념행사는 2014년 16주년 기념행사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것으로, 2008년 이후 중단된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는 발판이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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