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연일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는 코스피가 34.28(-1.63%)포인트 내린 2063.30을 코스닥이 12.46(-1.78%) 포인트 내린 686.84를 나타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연일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는 코스피가 34.28(-1.63%)포인트 내린 2063.30을 코스닥이 12.46(-1.78%) 포인트 내린 686.84를 나타내고 있다. (출처: 뉴시스)

10월 소비자심리지수 99.5… 전월比 0.7p 하락

주택가격전망, 8.2부동산대책 이후 최대폭 감소

표본개편으로 9월 이전 지수와 비교 주의 필요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10월 소비자심리지수가 국제유가 상승과 주가하락 등의 여파로 두 달 만에 하락했다. 9.13대책 발표 후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향후 집값 상승을 전망하는 가계는 대폭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8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달보다 0.7포인트 하락한 99.5를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 CCSI(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선인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것을 뜻한다.

이 지수는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올 8월(99.2)에 100을 밑돌았다가 9월 100.2로 반짝 반등했지만, 2개월 만에 또다시 100을 하회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등 세계 경제의 양호한 성장세, 남북경협 기대 등의 영향으로 경기관련지수가 상승했으나 유가 등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 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가계수입 및 생활형편전망 지수가 하락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CCSI를 101.7로 발표했지만, 이달 이뤄진 표본 개편으로 지난달 CCSI를 1.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이에 한은은 인구구조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5년마다 한 번씩 표본가구를 새로 설정했으므로 8월 이전 지수와 비교할 때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CCSI 구성지수별로 보면, 생활형편전망CSI는 91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월(9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9로 2포인트 내렸다.

반대로 현재경기판단CSI(67)와 현재생활형편CSI(91)은 각각 한 달 전과 비교해 3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다. 향후경기전망CSI(77)과 소비지출전망CSI(111)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이 밖에 주택가격전망CSI(114)는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정책 등의 영향으로 14포인트나 하락했다. 또 금리수준전망CSI(135)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국내 금리인상 전망 등의 영향으로 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반영하는 물가 인식은 2.6%로 전월 대비 0.1%p 하락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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